해수부, “연근해선사 간 자율적 구조조정 첫 성과 달성”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장금상선이 흥아해운 컨테이너 부문 분할 법인 인수를 완료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와 연근해선사 간 자율적 통합을 추진한 결과 6일부로 흥아해운 컨테이너 분할법인(흥아해운컨테이너)과 장금상선의 동남아항로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통합한 신설법인이 출범됐다고 밝혔다.

양 선사는 자율적 통합을 위해 올해 4월 11일에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같은달 15일부터 통합 전 운영협력을 시작했으며, 통합 예정 선사의 재무상태 등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통합 준비작업을 해왔다.

흥아해운은 컨테이너사업 부문 분할을 위해 영업 외 자산 매각, 주식 감자, 대주주 유상증자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해왔고, 지난달 13일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컨테이너사업 부문 물적 분할을 위한 법원 등기 등 절차를 완료했다.

또 2일 장금상선이 흥아해운컨테이너 지분매입을 통합 선사간 통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사전 기업결합 승인을 얻은 바 있고, 6일 장금상선이 흥아해운컨테이너 지분 90%를 인수했다. 특히, 장금상선은 흥아해운컨테이너에 동남아항로 컨테이너사업 부문의 선박을 현물출자하기 위해 4일 법원에 등기신청을 했고, 6일에 공정위의 현물출자 승인을 얻음으로써 사실상 통합절차가 완료됐다.

해양진흥공사는 통합법인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단기 채무상환, 연료비·인건비 등 자금소요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반영해 최대 2,000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성혁 장관은 “이번 통합은 선사 간 자율적 구조조정의 첫 성과로서 큰 의미가 있고, 글로벌선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인트라아시아 컨테이너시장에서 우리 선사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사 간 자구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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