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의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2,260만TEU로 설정했다.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 BPA)는 내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전년 대비 3.2% 증가한 2,260만TEU로 설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1.7% 증가한 1,050만TEU, 환적 물동량은 4.5% 증가한 1,210만TEU이다.

부산항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목표치인 2,260만TEU는 올해 목표치인 2,250만TEU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환적물동량 목표 1,210만TEU는 부산항 전체 환적화물의 95% 이상을 처리하는 상위 20개 선사가 전망하는 1,176만1,000TEU보다 약 3% 높은 수치이다.

이와 더블어 올해 부산항 처리 실적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190만1,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환적 물동량은 미·중 무역분쟁 등 불리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57만4,000TEU를 기록할 전망이다. 환적 물동량 비중은 BPA가 설립된 2004년에는 476만2,000TEU로 전체물량(1,149만2,000TEU)의 41.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52.8%로 증가했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은 UNCTAD 항만 연결성 지수 세계 3위, 우수한 서비스 품질, 경쟁항만 대비 합리적인 이용 비용 등으로 세계 2위의 환적 허브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내년에는 부산항의 환적경쟁력을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 글로벌 해운물류 동향을 반영한 항만 운영 효율화 및 개발 정책을 추진해 부산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항만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