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성장 위해 내실경영 강화…수익원 다변화 등 수익성 제고 주력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진이 올해를 내실경영과 수익성 제고의 해로 정하고, 이를 통해 매출 2조3,3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목표로 삼았다.

한진은 2020년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삼고, 이를 위해 ▲영업력 강화 및 신사업 추진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제적 대응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421억 원) 대비 116.2% 상승했다. 매출액 역시 5.5% 상승한 2조 574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에는 영업이익 1,000억 원 매출액 2조 3,3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터미널 확충 등으로 택배 시장점유율 20% 달성하고, 농협, GS홈쇼핑, 2M(머스크·MSC), 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운영 및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택배사업은 대전 허브(Hub)터미널을 메가허브(Mega-Hub)터미널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부산 감만 터미널 신축하는 등 택배터미널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보강한다.

아울러, 농협택배, 이커머스, 홈쇼핑 등 기존 전략고객 및 제휴사와의 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B2C, C2C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물류사업의 경우, 기존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포항 및 광양 물류센터와 중량물선 등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또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창고를 기반으로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한다.

글로벌사업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GDC를 항공,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로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 국내 항만운영법인은 핵심고객 관리를 강화해 글로벌 얼라이언스(Alliance) 물량을 유지하고, 인천신항 터미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도 대폭 강화한다.

올해 1,700억 원을 투입해 택배사업 캐파(Capa) 확대와 자동화 투자, 인천공항 GDC, 물류창고 신축,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 장비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의 ERP 구축 등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매각에 이어, 올해에도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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