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데일리로그 = 이승민 기자] 정부가 항공항행시스템 관련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세계 5대 항공항행시스템 생산 및 엔지니어링산업 매출 국가를 목표로, 관련업체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항공항행시스템 관련 산업은 연매출 3조 원 규모로, 연 6.8%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255억 원, 세계 시장 점유율 6.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발전된 IT를 바탕으로 우수한 장비개발이 가능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적은 납품실적 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연간 200여명의 개도국 항공종사자 초청 교육과정에 국산장비를 활용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주관하는 항행시스템 관련 국제회의를 연 1회 유치해 국산장비 및 우리상품과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요는 많지만 장비개발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거나 신기술 필요 등으로 업체가 자체 개발하기 어려운 레이더관제시스템, 차세대 항공기 감시시스템 및 위성항법시스템 등은 오는 2014년까지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개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연구기관과 업체 등이 참여하는 표준화협회를 운영, 국제표준을 입안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3개 관련 패널에 우리나라 전문가를 진출시킬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항공항행시스템 개발 및 해외 수주 활동에 탄력을 받을 수 있어 기술발전과 매출신장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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