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선원 선실서 자가격리·본선 작업 중지 조치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에 접안한 팬오션 소속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및 항만업계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40분께 인천신항 선광터미널(SNCT)에 접안한 팬오션(PanOcean) 소속 레버런스(REVERENCE, 용선)호 선원 중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원은 한국인이 아닌 필리핀 선원이며, 레버런스호는 인천과 중국 칭다오를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이다. 국내에서 선원이 바이러스 의심증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증세를 보이는 선원은 본선 접안 후 검역관이 본선에 승선해 검역 도중 고열 및 발열 증상을 보여 긴급 엠블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조치를 하려 했으나, 병원 측에서 거부해 선실내에서 격리조치 중이다. 또 본선 하역 작업은 중단됐으며 오후 1시께 소독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타 선박에서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 항만에서 선박 접안을 못하게 해 국내 유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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