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2B호 성공 발사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세계 최초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3.4t급, 이하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 쿠루(Kourou)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약 31분 후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약 6분 뒤 호주 야사라가(Yatharaga)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번 발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과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약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거쳐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수개월간 시험 과정을 거쳐 해양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정보는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일본부터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상시 관측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생성‧발달지역과 이동경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생성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발사될 미국(2022년 이후)과 유럽(2023년 이후)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성혁 장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 삼아, 앞으로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확대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