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선주상호보험이 중국과 홍콩의 인정보험자 지위를 획득했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회장 박영안, KP&I)은 21일 올해 보험갱신에 앞서 중국정부(중국해사안전국)과 홍콩정부(홍콩해사처)로부터 인정보험자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KP&I가 인정보험자 지위를 획득한데는 홍콩해사처가 지난해 4월에 인정보험자 지정요건을 강화해 IG클럽 멤버이거나, 홍콩보험감독국의 인가를 받은 혹은 중국해사안전국의 인정보험자인 경우에만 홍콩국적 선박들에게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KP&I는 현실적으로 홍콩에 회사를 설립하거나, 당장 IG 멤버가 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중국해사안전국으로부터 인정보험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중국은 IG 클럽의 멤버들과 자국회사나 자국 사무소를 보유한 회사에게만 보험자 자격을 인정하는 등 인정보험자 자격부여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

KP&I는 자사의 인정보험자 지정은 중국해사안전국이 IMO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새 기준을 도입한 최초 인정 사례로 중국국적 선박 인수에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평했다.

클럽 관계자는 “이번 중국해사안전국의 지정에 따라 홍콩도 KP&I에게 인정보험자 자격을 부여했다”며, “이로써 KP&I는 홍콩에 법인을 두고 있지 않은 P&I 클럽 중 유일하게 홍콩해사처의인정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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