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운항 화물기 교체로 대륙간 네트워크 강화

[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DHL익스프레스가 올해 ‘보잉 777’ 화물기 6대를 인도받는다.

DHL익스프레스는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신시내티 북부 켄터키 국제공항에 착륙한 첫 번째 화물기를 시작으로 올해 ‘보잉 777F-200’ 화물기 총 6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동종 화물기 14대를 발주한 후, 2019년에 4대, 올해 6대, 내년도에 나머지 4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 신형 화물기 도입은 대륙간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화물기단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기존 노후 화물기를 대체하게 된다. DHL익스프레스는 연비 효율이 뛰어나고 비행거리가 가장 긴 보잉 777 화물기 인도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존 피어슨(John Pearson) DHL익스프레스 글로벌 CEO는 “DHL은 이번 장거리 노선 화물기 교체를 통해 증가하는 물류 수요 충족과 환경 개선은 물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상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로 놀라운 성과를 거둬 왔고, 앞으로 전 세계 특송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DHL 익스프레스의 ‘2025 전략’은 물류 산업의 성장 요인으로 ‘전자상거래’를 꼽으며, 수익 증대를 위해 ‘효율성 제고’에 주목하고 있다. 보잉 777 화물기는 듀얼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 가장 큰 기종으로, 약 102톤의 화물을 싣고 9,200 킬로미터 가까이 비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화물기 대비 높은 안정성과 연료효율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가량 저감할 수 있어 DHL의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DHL익스프레스는 현재 17개 제휴 항공사와 260대의 전용 항공기를 통해 하루 3,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전세계 220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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