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구역·갯벌생태계 복원사업 등 보전·관리에 투입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깨끗한 충청바다를 위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4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성수)은 가로림만 등 충남도 내 해양보호구역과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서산시 등 4개 시·군에 총 4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주요 해양생물, 경관, 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이다. 충남지역 관내에서는 가로림만 해양생물보호구역 등 4개 보호구역이 지정돼 왔으며, 어민지원을 위한 종패방류사업, 해양보호의식 확산을 위한 교육·행사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생태계 보호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원래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에 부정적이었던 지역주민들이 직접 요청해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이 확대 지정되는 등, 지역민을 위한 해양생태계 보전·관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아울러 폐염전, 폐양식장 등 과거 개발로 인해 훼손된 갯벌을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2022년까지 서천 유부도 등 3개소에 총 171억 원을 들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단절된 해수소통을 개선해 생산력 있는 과거의 갯벌을 복원함으로써 어민소득 증대와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해수청 관계자는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할 지자체 및 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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