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협회, ‘택배시장 실적’ 발표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지난해 국내 택배물량은 총 27억9,000만 개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개당 택배단가가 7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발표한 ‘2019년 택배시장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27억9,000만 개로 전년(25억4,300만 개) 대비 9,7%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6조3,300억 원으로 11.7% 올랐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7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평균단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박스당 평균단가는 2,269원으로, 전년도인 2,229원에 비해 1.8% 상승했다.

물류협회는 단가 상승의 이유로, 추가된 원가 부담의 일부가 반영된 운임 인상의 결과로 분석했다.

협회측은 “그동안 택배업계는 규격초과, 이형화물에 대해 제대로 된 운임을 받지 못한 반면, 최저임금 상승, 작업환경 개선, 안전시설 보강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은 증가해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향후 택배운임 현실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택배산업의 성장이 단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53.8회, 국내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1인당 이용횟수는 연 99.3회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18년에 비해 각각 4.7회, 7.1회 더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택배이용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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