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욱 IPA 사장, 취임사서 밝혀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인천항의 운명은 인천항만공사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심도있게 고민하면, 비합리적인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과거와는 달리 지역사회가 우리 공사에 기대하는 역할은 커지고 있어, 우리는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동시와 항만시설의 유기적 관계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인천항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의 정책과 성과물들이 곳곳에 묻어나고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변화무쌍한 국제교역의 최접점에 서있는데,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가 왜 이 업무를 추진하는지, 추진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비합리적인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우리는 혁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임기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항만인프라 적기 공급과 활성화 전략 마련 ▲인천항 물동량 및 해양관광 여객 확대 노력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공정과 청렴이 바로 선 항만 ▲미래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항만 ▲지역과 시민이 평온한 삶을 누리는 항만 등을 꼽았다.

최 사장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건설이 필요한 시점에 적기 공급에 차질없도록 하고 6월 개장을 앞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으로 인천항을 제2의 개항을 맞는 시기로 만들겠다”며, “신규 선대 유치와 증가하는 해양관광 수요 및 신규 어객 인프라에 걸맞은 선진화된 서비스를 갖추고 다양한 지역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해양관광객이 스스로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가자”고 전했다.

이어 “공정거래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함께 새로운 수입구조 모색으로 재정건정성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며, “안전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항만에서 안전사고 위험성을 바깥으로 넘기지 않아야 하며 환경문제도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임 사장으로서 IPA 임직원들에게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으로 해양관광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 IPA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렇지만 우리 공사는 위기를 이겨낼 만큼 충분한 성장과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저력도 있고 저도 다년간의 해운·항만분야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2의 개항을 준비하는 인천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내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임직원들의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 큰 지도를 만들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함께 고민하겠다”며, “저는 가장 앞에서 문을 열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도록 튼튼한 버팀목이 돼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최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감염병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별도의 행사는 생략하고 간부들과 임원회의로 대체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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