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82만㎡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조성 조사 착수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광양항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광양항 내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양항 내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은 준설을 통해 안전한 항로를 구축하면서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를 활용해 항만물류용지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광양항이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 투기장은 광양·여천지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로를 확장하거나 수심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 약 5,000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그동안 조성된 대규모 투기장 중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며, 빠르면 2021년 말부터 준설토 투기장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광양항 안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이 건설되면, 연간 약 6만 척 이상의 대형선박이 입출항하는 광양‧여천지역 순환항로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항만물류용지 확보로 물동량을 창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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