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부산신항 접안도 차질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머스크 소속 컨테이너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소속 선박 컨테이너선 거트루드 머스크(Gjertrud Maersk)호에서 중국 닝보항에서 선원 중 확진자 8명이 발생해 지난 26일 오후 4시께 닝보항 미개장 터미널인 MSCT 7번 선석에 접안해 확진자를 하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닝보 내항 NBCT 터미널 앞 묘박에 대기 중인 상태에서 검역관이 승선해 검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닝보에 도착하기 전, 홍콩 외항과 닝보·저우산 인근, 저우산 조선소 및 샤먼, 얀티안 등을 거쳤다.

해당 선박은 1만TEU급 선박으로 내달 11일 부산신항 3부두(HJNC)에 접안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향후 운항스케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기선인 컨테이너 선박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선사들의 코로나19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대다수 선사들이 '컨'선에서 선원을 하선시키지 못하게 하고 있어 선원들의 피로도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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