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HANJIN SHIPPING)
-위기대응 시뮬레이션 통해 돌발상황 발생 시 통합대응
한진해운(대표 김영민)은 고유가시대를 맞아 먼저 노선별로 저렴한 항만에서 연료유를 공급받고 있다. 각 항만별 공급량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싱가포르항에서 전체의 28%를 급유해 가장 많이 공급받았으며, 이어 로테르담항(17%), 부산항(16%), 롱비치항(10%) 순이다.
특히, 연료유 상승에 따른 변동성을 방어하고자 지난해에는 소요물량의 10% 수준에서 헷지(Hedge, 연료의 선물거래)를 시행했으며, 올해에는 20~30%로 확대 계획하고 있다. 연료유 절감 노력 중에 하나인 감속운항(Eco-steaming)은 사선 및 용선을 구분하지 않고 전 노선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컨테이너선의 경우, 국제 해운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유류 할증료(BAF)에 따라 유가 상승분을 일부 인정받고 있고, 벌크선의 경우에도 대형 화주와의 장기운송과 관련해 계약에 따라 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구조적인 대비책은 마련해놓은 상태다.
이 외에 한진해운은 선박 관련 대형사고에 합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위기대응 시뮬레이션을 운용하고 있다. 실제 상황과 동일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위기대응 시뮬레이션으로 대형사고 관련 언론, 정부기관, NGO 등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 대응시스템을 점검하고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한진해운 선박 관련 대형사고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위기통제센터(War-Room)를 개설, 한진해운 위기관리팀을 소집해 사태 파악과 의사결정을 통한 대응방법 훈련을 한다.
한진해운은 향후 위기대응 훈련을 매년 2회 가량 실시해 불시에 발생할지 모를 위기상황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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