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인도·아프리카 등으로 마케팅 확대”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FTA 등으로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되는 등 국가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이 가속화 되면서 각 국가의 수출입 관문인 항만의 중요성은 해를 더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나라 항만의 경우 대형항만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항만공사(PA)를 설립해 별도로 포트마케팅을 실시할 만큼 항만에 대한 기능이 다양화됐다. 현재 항만공사가 설립된 항만은 부산, 인천, 울산과 조만간 설립 예정인 광양항까지 4개 항만으로, 이들 항만 대다수 수출입물량을 처리할 만큼 역할이 크다. 이와 관련, 김범중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연구본부장은 “다양한 국가와의 FTA 체결은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항만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각 항만공사는 해외에 나가 항만시설이나 현황, 생산성 등에 대한 마케팅활동으로 관련 기업이나 선사들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등 국내 4대 항만의 물류경쟁력을 비교 분석해 봤다.<편집자 주>

-인천항

서울과 중국, 동남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적용


국내 3위 ‘컨’ 화물 처리 항만인 인천항은 서울과 가장 인접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인구 50%, 지역 총생산 48%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 관문항으로 전국으로 뻗어있는 도로, 철도 등의 교통망과 신속한 물류서비스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게다가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한·중 교역량 증가로 대중국 교역 거점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현재 인천항은 중국 외에도 일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돼 신속·정확하게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며 “IPA는 인도 및 원양항로 유치를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페리 항로를 통해 다이롄, 톈진, 웨이하이, 칭다오 등 중국 동해연안 주요 도시에 여객 및 화물의 특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항은 세계 최고수준의 화물처리를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원활한 Sea&Air 복합운송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 완공으로 운송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돼 해상 및 항공물류의 최적지로 거듭나게 됐다.

또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사 등 고객을 대상으로 ‘인천항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며, 하역장비 현대화와 항만 기능 인력의 적기 공급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항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IPA 관계자는 “오는 2013년 신항을 개항하며, 황해권을 넘어 세계 속의 물류 중심 항만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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