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협력업체에 기술지원 지속적 추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재계 및 정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 위원장이 꺼낸 ‘초과이익공유제’의 핵심은 대기업이 초과이익을 내는 것은 협력사인 중소기업의 노력도 포함돼 있느니, 초과로 발생한 이익도 같이 나누자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보다 구체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반박하는 등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다. 사실 이익공유제가 논란을 가져오기 훨씬 이전부터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와의 상생협력은 꾸준히 인구에 회자돼 왔다. 물류산업 역시 협력사 상호 간 파트너십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협력사 없이 물류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 십년 간 조금씩 개선돼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부문은 잔존해 있다. 정 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물류관련 대기업도 조금씩 협력사와의 거리감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물류관련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는지,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화물취급 인증자격 취득 지원


대한항공(대표 지창훈)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자사의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이 더욱 전문적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마련해 협력 업체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협력사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화물초급과정에서부터 위험품 취급과정에 까지 항공화물 수송에 있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과정들이 포함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85년부터 매년 200여 명에 대한 인증 자격 취득 기회를 지원해 협력사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항공기 제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제작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B787,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 및 군용기 정비, 무인항공기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부품 제작 협력 업체들이 독자적인 기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항공기 도어, 무인항공기 시스템 등 핵심 부품 제작에 대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몇몇 부품 제작업체들은 핵심 항공기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이 같은 협력사와의 상생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현장에 접목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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