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무선망 유지보수 협력사 제안제도 시행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제안한 ‘초과이익공유제’에 재계 및 정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 위원장이 꺼낸 ‘초과이익공유제’의 핵심은 대기업이 초과이익을 내는 것은 협력사인 중소기업의 노력도 포함돼 있느니, 초과로 발생한 이익도 같이 나누자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보다 구체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반박하는 등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다. 사실 이익공유제가 논란을 가져오기 훨씬 이전부터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와의 상생협력은 꾸준히 인구에 회자돼 왔다. 물류산업 역시 협력사 상호 간 파트너십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협력사 없이 물류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수 십년 간 조금씩 개선돼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합리한 부문은 잔존해 있다. 정 위원장이 제기한 초과이익공유제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물류관련 대기업도 조금씩 협력사와의 거리감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물류관련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는지,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상생경영 통해 상호 Win-Win 도모

주파수공용 기간통신사업자인 KT파워텔(대표 박헌용)은 무선망 운영개선 및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위해 ‘무선망 유지보수 협력사 제안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KT파워텔 무선망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협력사들로부터 업무 프로세스 개선, 운용장비 개선, 비용절감, 통화품질 향상 등 고객 만족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제안을 받아 KT파워텔의 무선망 운용 및 관리를 개선해 나가는 제도로,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KT파워텔 무선망 유지보수 관련 협력사 및 직원이라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각각의 제안은 매 분기별로 취합돼 평가를 통해 1, 2위를 선정해 소정의 금액을 포상하며, 선정된 제안에 대해서는 추후 연간 실행을 거쳐 회사 기여도에 따른 평가와 포상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상은 비용절감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었던 경우 그 공헌이익에 5%를 제안자에게 포상하며, 비용절감 외적인 부분에 경우에도 별도 포상할 예정이다.

이진우 KT파워텔 상무는 “제안제도의 목적은 실제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협력사들이 보다 효율적인 운용 및 비용절감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회사와 협력사 간 상생협력관점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제안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안의 수렴과 이를 실제 업무에 접목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이와 같은 유지보수 협력사 제안제도와 같이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협력업체 Co-work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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