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IT 혁신을 통해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조선시대 가장 빠른 수송수단은 말이었다. 말 위에 오르면 걸어서 수삼일이 걸릴 거리도 하루면 가능했다. 화물이나 문서의 가장 빠른 수송수단도 말을 활용한 파발마였다. 세월이 흘러 오토바이,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으로 화물의 수송수단이 빠르게 변했다. 수송수단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기기를 움직이게 하는 정보기술(IT)도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운송수단인 항공기와 내륙지역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화물차를 이용해 전세계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 국제특송업체의 가장 큰 경쟁력은 IT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에 사는 지인이 나에게 보낸 화물이 어느 나라 어디에 있는지, 또 언제쯤이면 우리집에 도착할 수 있는지, 컴퓨터를 통해 훤히 알 수 있는 세상. IT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에 본지는 첨단 IT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세계에 가장 빠르게 화물을 전달하는 국제특송업계의 IT 경쟁력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서비스 혁신 위해 IT분야에 집중 투자


FedEx는 현재 항공기 694대, 차량 4만4,000여 대를 운영하며, 하루 750만 상자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렇듯 방대한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IT 혁신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개선 및 시스템 운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FedEx는 혁신(innovation)을 바탕으로 세워진 회사이고, 혁신과 IT는 언제나 FedEx의 문화와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한 부분이 돼 왔다.

‘혁신’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듯, FedEx는 IT분야에 지속적인 투자 및 연구를 통해 늘 새로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FedEx는 매년 약 10억 달러의 예산을 IT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세계 약 7,000여 명의 IT인력이 보다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멤피스에 위치한 FedEx Lab에서는 IT혁신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Packaging Lab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빠른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포장 기법 개발하는 등 FedEx Lab의 연구부서는 새로운 물류 관련 기술을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끊임없는 비행루트 디자인에 대한 연구는 배송시간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키며, 연료 사용과 방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속되고 있다.

FedEx는 고객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러한 혁신 전략은 보다 나은 제품, 서비스를 개발을 가능케 하는 IT분야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94년 FedEx는 업계 최초로 fedex.com에서 화물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2005년 말부터 FedEx 내부 네트워크에 배송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 송수신 할 수 있는 PowerPad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우선 도입해 운영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 물류허브기지인 중국 광저우허브는 IT의 총아라 일컬어진다.
지난 2009년 2월 초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 FedEx 광저우 아·태지역 허브는 규모가 약 63만㎡로, 잠실종합운동장의 8배 여의도 공원의 3배 규모를 자랑한다.

광저우 허브는 FedEx의 본사 미국 멤피스 허브 다음으로 큰 국제 허브로써, 중국에서 국제 항공 특송 회사를 위한 시설로는 최초로 계류장관제탑(Ramp Control Tower)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운송기의 흐름, 운송 계획의 조정 및 화물 적재·양하의 우선순위 파악이 가능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킨 최첨단 물류 시스템의 결정체라 불리운다.

또 ‘자동화 분류 기술’을 도입하고, 500여대 무선 스캐너를 갖춰 중국 정부와 통관 커뮤니케이션을 원할 하게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라벨을 재부착을 통한 자동화 및 스캐너, 웨이트 앤 밸런스까지 자동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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