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업계, “광양항처럼 시위 장기화 될 수도”
화물연대가 부산항 터미널과 배후단지 간 안전운임제 요율 협상을 두고 15일 대규모 집회에 이어 19일부터 배후단지 입주기업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시위를 확대한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19일 오전 9시부터 부산신항 위수탁지부에 집결해 동원로엑스와 천일 등 1군 운송사 중심으로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출입구를 봉쇄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15일 부산신항에서 진행된 대규모 집회에 이은 것으로, 항만 터미널과 배후단지 간 안전운임 적용 요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운임제 요율 책정과 관련, 화물연대와 물류업계는 지난 13일 이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광양항의 경우, 14일간 진행된 파업으로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부산항 시위에 대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련 투쟁을 벌여온 화물연대가 요율 협상에서 완승을 거뒀기 때문에 부산항에서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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