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글로벌 항만 ESG 경영사례 등 소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인천항의 지속가능 과제를 모색하고 스마트 항만 시대를 여는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 IPA)에 따르면, 이달 30일과 내달 1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2021)’의 둘째 날 ’항만네트워크‘ 세션에서 대한민국 수도권 관문인 인천항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 미국 롱비치, 프랑스 르아브르, 중국 선전 등 주요 항만청장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항만 기관 경영을 위한 노하우와 발전 방향 모색에 나선다.

지난달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논의결과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ESG의 중요성을 언급할 만큼 ESG 경영은 올해 기업과 국가의 필수 역량이자 목표이다.

실제로 벤쿠버 프레이저 항만청 경우 거버넌스(Governance)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 2016년부터 캐나다 경제의 경쟁력에 기여하는 캐나다 공기업, 정부기관 및 비영리단체의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가능한 항만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항만네트워크 세션에서 인천항을 대표해 발표를 맡은 홍종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공공성이 강한 사회기반시설인 항만산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선순환구조가 필요하다”며, “인천항을 중심으로 주요 글로벌 항만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IPA도 ESG를 강화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환경(Environmental)분야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선박 육상전원장치 공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또 사회(Social)분야는 일자리 창출, 인권경영, 인재 양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는 항만위원회를 통한 의사결정구조의 투명성 확보, 윤리경영 강화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의 항만도입에 대해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개막식 당일인 30일, 두 번째 세션으로 열리는 ‘인공지능(AI)·스마트항만’에서는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종락 서강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소장,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정책연구실장이 발표자로 나서 인공지능의 개념과 인공지능 기술의 항만도입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권기성 쉐코 대표와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등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패널로 초청해 국내 스마트항만 산업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동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신항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를 통해 2026년까지 하역능력 138만TEU를 추가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완전자동화 무인스마트항만으로 개발하는 등 스마트 항만 구현에 공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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