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SCB 배송 물품 95% 물량 그린서비스로 운송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DHL의 탄소 중화서비스인 ‘DHL 고그린 탄소 중화 서비스(DHL GOGREEN Carbon Neutral service)’가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HL은 최근 글로벌 금융기업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이하 SCB)과 글로벌 DHL 고그린 탄소 중화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몇몇 은행들과 탄소 중화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발송물의 국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한 뒤, 인증된 탄소 관리 프로그램에 재투자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량 만큼을 상쇄시켜주는 서비스다.

SCB는 탄소 중화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도입시킨 첫 은행으로, 앞으로 자사 국제 운송의95%에 달하는 물량을 탄소 중화 서비스를 통해 나르게 된다.

SCB측은 탄소 중화 서비스를 한국을 비롯한 중국, 독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에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며, 일본과 필리핀에서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은행의 전세계 대다수 지점에서 탄소 중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해마다 약 2,000t의 탄소 배출량이 상쇄될 것으로 DHL측은 예상하고 있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DHL은 세계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배송 서비스 개발을 통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환경 보호를 위해 물류업계가 풀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DHL은 지속적으로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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