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구조 및 신호개선 등으로 통행속도 향상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울산시가 울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물류축인 산업로 미확장구간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부터 울산지방경찰청, 경주시, 경주경찰서 등 4개 기관이 산업로 미확장구간(울산 신답교~경주 모화)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교차로 구조개선 및 신호개선 등을 통해 출·퇴근시 통행속도를 22.7%, 17.5% 각각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산업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물류축으로 출·퇴근시간대를 비롯해 낮시간대에도 화물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도로이다.

최근에는 울산·경주시계 일대에 문산·외동·중산·이화·석계·구어 등 6개의 산업단지가 조성·개발돼 6,000명 이상의 출퇴근 근로자와 화물차량으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울산시는 지속 산업로 확장을 추진해 지난해말 신답교까지는 왕복 8차로로 확장됐지만 신답교 이후 경주구간은 왕복 4차로로서 용량을 초과하는 교통량 집중으로 교통이 혼잡한 실정이었다.

이에 울산시는 작년부터 산업로 미확장구간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별로 전략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단기방안으로, 울산시는 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모화종점앞 삼거리의 문산공단 방면에 집중된 좌회전 교통량으로 인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또 모화종점앞 삼거리 후방 110m 떨어진 문산공단 진입교차로를 삼거리에서 사거리 체계로 변경하고, 문산공단 방면 좌회전 차로를 신설함으로써 좌회전 교통량을 분산 처리했다.

이와 함께, 농소3동 지역이 쌍용아진아파트 조성이후 고밀도 주거단지로 변모하면서 이용 교통량의 증가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혼잡 지점이 된 신답삼거리를 공항~쌍용아진 방면 좌회전 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증설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좌회전 대기차량으로 인한 직진 교통량의 병목현상을 해소해 직진 교통량의 용량을 크게 증대했다고 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 동안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천곡사거리에는 교통섬 설치, U턴차로 확보, 신호체계 등을 변경해 교통안전과 소통을 도모했다”며 “산업로 미확장 구간 전체에 대한 신호연동체계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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