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세계 속의 한국 물류, 글로벌화에 사활 건다⑤

-철저한 현지화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우뚝’

유럽(Europe)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로지엠(대표 노영돈)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 독일, 영국, 미국 등 해외법인에서 내륙운송 및 3PL 등의 국제물류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2005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종합물류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2006년 독일에 유럽법인을, 2007년에는 영국과 인도법인을, 2008년에는 베트남법인을 각각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물류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동부의 콜카타, 서부의 뭄바이, 남부의 첸나이, 북부의 뉴델리 등 인도 동서남북에 진출해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영국과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현대로지엠은 아시아와 북미 등에도 추가 진출해 아시아, 유럽 및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현재의 육·해·공 운송에서 현지 물류컨설팅 및 통관, 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등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China)

-상하이 총공사 필두로 中 전역에 거미줄 네트워크 구축

현대로지엠은 현재 중국지역에 상하이 총공사를 비롯해 베이징, 선전, 난퉁, 난징, 우시, 푸동 등지에 20개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거점에 추가로 분공사를 설립함으로써 전국적인 중국 네트워크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11월 중국 최대 물류기업인 시노트랜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전역에서 종합물류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당시 제휴로 한국의 첨단IT 및 물류시스템 운영기술 노하우와 중국 시노트랜스의 광대한 인프라가 접목돼 택배를 비롯한 각종 물류서비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전기를 맞기도 했다. 이전에는 특정지역에 한정해 서비스가 가능했었다.

현대로지엠은 또 베이징사무소를 통해 베이징·톈진·상하이·칭다오·다이롄 등 중국 5대 도시를 중심으로 한·중 국제택배와 5대 도시 간 내륙택배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그 동안 중국에 진출한 국내 물류업체들이 연안지역 위주로 사업을 실시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중국 전역에 걸쳐 물류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럽(Europe)

-독일법인,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육성

유럽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대로지엠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지난 2006년 9월 독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본격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유럽물류시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독일법인을 통해 유럽전역에서 양질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독일 법인은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전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유럽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던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시장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현대로지엠 향후 유럽법인을 글로벌 스탠더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Vietnam)

인도(India)

-동서남북 물류거점 통해 인도 전역에 물류서비스 제공

현대로지엠은 새로운 물류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지난 2007년 8월 총 100만 달러를 투입해 현지법인을 출범시키고 인도 전역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 현지법인은, 인도의 수도이자 가장 큰 소비지역인 뉴델리에 위치해 있다. 현대로지엠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해상 및 항공운송, 육상운송, 항만하역 및 창고업등의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물류거점은 현대로지엠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동부 콜카타, 서부 뭄바이(구 봄베이), 남부 첸나이(구 마드라스), 북부 뉴델리 등 인도 동서남북에 물류 거점을 확보해 놓고 인도 전역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향후 광물자원이 풍부한 오리싸(Orissa)주의 주도인 부바네쉬와르(Bhubaneshwar)등 인도 주요지역에 추가로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Vietnam)

-현지 최대 물류기업과 공동법인 운영으로 경쟁력 확보 

현대로지엠은 지난 2008년 3월 베트남 최대 물류기업인 비나트렌스(Vinatrans)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법인인 'Hyundai-Vinatrans Logistics'를 출범시키고, 아시아 신흥물류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의 종합물류사업에 돌입했다.

이 법인은 현대로지엠과 비나트렌스가 각각 51% 대 49%의 비율로 출자했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육상운송과 통관, 해상·항공운송, 국제특송업무 등 종합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첨단 IT시스템 통해 현지법인 지원 강화

-첨단 IT시스템 통해 현지법인 지원 강화

한편, 현대로지엠은 이 같이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을 지원하기 위해 IT부문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지식 물류 시스템 구축을 IT 비전으로 삼아 완벽한 종합물류서비스 수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토탈 SCM 체제구축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양대 전략으로 삼아 선진 정보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3대 정보화 방향으로 ▲고객중심 IT실현 ▲운영최적화 ▲실시간 경영정보 제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의 물류합리화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역할을 실행하고, 물류업무개선 및 품질서비스 고도화 추진을 통한 운영최적화와 기업 경영정보의 적시성 제공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영업력 강화를 위해 국제SCM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3PL 물류 수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더의 통합관리를 통한 선진 IT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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