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물류센터’ 7년 간 운영…화물차 560대 동시 주차 가능

오산복합물류센터 조감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로지스틱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현대로지스틱스(대표 노영돈)는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오산복합물류센터’를 향후 7년 간 책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계약 만료시점인 2019년에는 이 물류센터에 대한 우선 매수권도 부여 받았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 4,719㎡(1만 7,000여 평)에 연면적 20만 291㎡(6만 1,000여 평)으로 축구장 28배(연면적 기준)에 달하는 등 단일 물류센터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화물차량 561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컨테이너 수송용 차량이 물류센터 내 각층으로 직접 진출입할 수 있도록 건물 내부에 도로와 같은 램프(Ramp)가 설치돼 있다. 아울러 화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설비까지 탑재한 미래형 신개념 물류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위치도 오산IC에서 3분, 서울 양재IC에서 30분 거리이며,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평택항에서는 4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복합물류센터의 일부를 외부 물류업체에 임대해 주고 일부는 자체 운영함으로써,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센터는 특히, 현대로지스틱스가 현재 운영 중인 수도권 30개 물류센터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돼, 전체 물류센터 운영비용을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이번 오산복합물류센터 확보 및 운영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업성이 뛰어난 새로운 물류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동남권 물류단지’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군포2기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시설까지 완공되면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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