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고객편의 극대화로 택배사업 강화

- 내실경영 지속…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전력
- 서비스 경쟁력 강화 위해 물류시설 확충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국내에 택배시장을 개척한 한진이 올 한 해 동안 고객편의를 더욱 강화하고, 외형을 확대하기 보다는 내실경영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종합물류기업 한진(대표 석태수)은 계사년을 맞아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 성장기반 확충을 통해 택배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올해도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함께 국내 소비 및 투자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영업 및 운영 등 전 부문에서 내실 경영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 ‘Sales Activity 활동’ 전개, 사업 간 ‘Co-Sales’ 확대 및 전략고객 마케팅 강화는 물론 고객과 현장 중심의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아울러 서비스 품질 관리 강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 및 수익구조 개선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업계 유일의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인 ‘파발마’를 통해 고객만족과 전사적인 고객서비스 개선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고객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시간지정 ‘플러스택배’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집하 요청 시 배송직원의 스마트폰으로 예약정보·집하시간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일반적으로 하루, 이틀씩 걸리던 방문접수를 신청 당일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이 가능하다.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택배 현장 전역에 스마트폰 도입은 물론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택배예약, 배송∙영업소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운송장을 분실하거나 훼손해 영수증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홈페이지에 영수증 출력 기능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서비스센터 문자 상담 시스템 등 고객 중심으로 컨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취급점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무인택배 키오스크(KIOSK) ‘스마트박스’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스마트 박스는 고객이 15인치 터치스크린에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전산에 등록되고 내장된 전자저울로 정확한 운임도 측정할 수 있다. 한진은 현재 편의점, 대형마트 등 한진택배 취급점에 단계적으로 스마트박스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택배서비스의 핵심인 터미널에 대한 투자도 강화했다. 한진은 지난 2011년 말 대전 허브터미널 내에 연면적 1만 142㎡(약 3,068평)의 분류장과 창고시설 증축으로 하루 평균 처리능력을 19만 상자에서 27만 상자로 확대했다. 아울러 전체 물동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구로택배터미널을 증축함으로써 ‘투 허브(Two Hub)’ 시스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세븐일레븐, 에스오일, 롯데마트, 새마을금고 등 다양한 업종으로 택배취급점을 확대해 고객이 쉽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카이패스∙OK캐쉬백 등 제휴업체와의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편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택배종가로서 국내 택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무차별적 물량확대는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고객으로부터 ‘최고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게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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