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동량 22만t 전년 比 1.6% 증가

[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처리량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3월 화물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2만 3,000t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이 3월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간 지속적인 항공화물량 감소추세에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 항공화물 처리량은 그간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경기침체 여파와 IT 제품의 소형화 등에 따른 항공화물 경량화로 지난 201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 1분기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57만 6,000t을 처리했으며, 올 1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2.5%의 증가를 보이며 항공화물량 회복의 시작을 알렸다. 2월에는 우리나라의 설연휴 및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춘절 연휴에 따른 통관일수 부족으로 그 회복세가 잠시 주춤하였으나, 3월 들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2만 3,000t을 기록하며 올해 경기 회복 낙관론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국제선 화물량 회복세에 따라 화물항공사의 인천공항 신규 취항 및 증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월 초 국내 최초의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인천-하네다(주3회), 인천-사할린(주2회) 노선에 신규로 취항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4월부터 각각 인천-나리타 노선의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홍콩과의 항공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고, 인천-중동과 인천-아시아 지역의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영근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몇 년간 화물량 감소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나, 1분기 화물량의 회복 추세가 올 한 해 전반적인 항공 화물량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중국 등 주변 공항과 연계한 틈새시장 개척과 전략적 타깃 노선 선정을 통해 앞으로 물동량 증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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