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한진, “나눔경영·사회공헌은 기업문화”

박근혜 정부 들어 상생(相生)이 대한민국 경제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경제 민주화’와 ‘중소·중견기업 육성정책’은 근본적으로 상생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 경제가 풀어야 할 숙제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이번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대기업들이 받아들이는 체감온도는 예전과는 확연하게 달라 보인다. 지난 17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물류와 광고부문에 대한 내부거래를 축소하고, 중소기업에 입찰을 붙이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러한 흐름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뿐만 아니라 삼성, LG 등 굴지의 재벌그룹들도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청)업체 또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물류·해운·항만업계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물류·해운·항만분야는 업무특성상 협력(하청)업체는 물론, 사업장이 있는 각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조체제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이들 업계의 대표적 기업들이 상생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편집자 주>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진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펼치며 나눔과 상생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전국 각지에 소재하고 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현지의 농촌지역, 지체부자유자 보호시설, 노인 및 아동 보호단체 등에 대한 봉사활동 단체를 자율적으로 구성해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전남 동광양시에 소재한 광양지점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도농상생의 하나로 전남 순천향매실마을과 1사1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6월 20여 명의 직원이 바쁜 수확철에 일손을 돕고 있으며, 매실 축제에도 참여해 행사장 판매 지원, 주차도우미 등 젊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작은 도움이나마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 10여 명의 직원이 ‘광양시 노인 전문 요양원’을 찾아 주변 청소와 제초작업 등 요양원 인력으로는 어려웠던 작업들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린다.

포항지점에서는 포항 남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포에 위치한 서부지점도 지체부자유자 보호시설인 ‘예지원’에서 봉사활동 및 과자, 책 등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특히 직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진 본사 및 부산지역본부를 비롯해 각 지점별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 100여 명이 연탄 5,000장을 소외 계층의 각 가정에 전달하는 등 주변의 이웃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매년 6월에는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보훈환자 전문병원인 ‘광명성애병원’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병실청소, 시트교체, 배식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신입사원부터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신규 채용 직원 입사교육프로그램에 봉사활동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서며, 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 외에도 물류기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에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하기 위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의 교재 운송 지원,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사랑의 분유 무료택배’, 유니세프∙세븐일레븐과 함께하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모금함 운송, 대학생 ‘국토대장정’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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