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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이것이 ‘창조경제’이다

한진해운·STX팬오션, 해운 연관사업 진출로 시너지 효과 창출 김수란 기자l승인2013.04.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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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경제부문정책기조는 ‘창조경제’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해 산업간 벽을 허무 경계선에서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정권의 핵심 경제 정책기조인 ‘창조경제’를 국내 해운선사에서는 앞장서서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0년 자사의 IT사업을 분사해 ‘싸이버로지텍’을 설립해 해운에 국한되지 않고 물류·항만분야로 넓혀 전문 종합물류IT 기업을 육성했다. 또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도 벌크사업부문에 국한되지 않은채 신규 화물 시장인 중량물 시장 진출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내 대표 해운기업인 한진해운과 STX팬오션이 시행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창조경제 이끌 종합물류 IT기업 싸이버로지텍 육성

   

한진해운홀딩스의 계열사인 싸이버로지텍(대표 최장림, www.cyberlogitec.com)은 해운·항만·물류 IT 기업이다. 지난 2000년 한진해운의 IT 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서울 본사를 거점으로 미주, 중국, 스페인 현지법인을 포함한 세계적인 사업망(유럽, 일본 등)을 갖추고 있다.

해운·물류 전반에 걸쳐 전 세계 고객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일관된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 정상급 IT 솔루션과 첨단 시스템을 제공하며 해운·항만·물류 IT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 ‘창조경제’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해운업계의 불황에도 불구, 컨테이너 선적·하역 플래닝 솔루션 ‘오퍼스 스토이지(OPUS Stowage)’가 국내·외 선사들로부터 잇단 수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금상선, 남성해운에 대한 공급에 이어 최근 중국 선사 시노트랜스(Sinotrans Container Lines) 및 일본계 선사 IAL(Interasia Lines)와 오퍼스 스토이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해외선사와 계약은 기존 사용 중이던 타사 제품을 싸이버로지텍의 오퍼스 스토이지로 대체해 더 의미가 크다.

기존 타사 솔루션들이 개인이 작업한 플랜(선적 및 하역 작업 계획)을 담당자 개인 PC에 방치해온 것에 반해, 오퍼스 스토이지는 업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해 선사 중요 정보의 손실을 예방했다.

또 노하우 공유, 과거 동향 분석 등 다양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이 제품을 선택한 주요한 기준이 됐다.

시노트랜스와 IAL은 이번 오퍼스 스토이지 도입으로 대리점 별 정보 분산으로 인한 업무 지연을 방지하고, 자료의 전달 및 공유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던 인력들이 본연의 플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부정기선사 영업운항관리도 가능

싸이버로지텍은 컨테이너선사뿐만 아니라 벌크선사(부정기선사)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동국제강의 IT 전문기업인 DKUNC와 공동으로 인터지스의 해운사업부문 시스템 총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 그룹 계열 해운회사인 DK에스앤드를 합병해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정기 선사 영업운항관리 시스템인 싸이버로지텍의 프로그램인 오퍼스 벌크(OPUS Bulk)를 도입했다.

싸이버로지텍의 ‘오퍼스 벌크’ 솔루션은 해운물류 IT 전문가들의 연구개발과 국내외 선사들의 다양한 구축경험을 통해, 중, 대형 선사부터 소형 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되고 검증된 선진 프로세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또 과다한 인력참여와 IT 투자 비용 및 구축 실패에 대한 우려로 수작업 업무를 하고 있는 선사들에게 현실적인 비용과 단기간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지스는 오퍼스 벌크 도입으로 실적집계 항차분석 등 종합성과 관리와 벙커(Bunker) 비용관리 미수채권관리를 통한 운항수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됐으며 결산기간 단축으로 신속한 경영실적 파악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장림 싸이버로지텍 대표는 “부정기 선사의 업무프로세스에 표준화 되어있는 오퍼스 벌크의 조기구축을 통해 업무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중량물 운송으로 ‘창조경제’ 앞장

 
   

STX팬오션은 지난 1966년 설립된 국내 최대 벌크선사로서, 자동차선, 탱커선, 전용선, 컨테이너선 등의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주요 항구를 거점으로 매년 4,000여 회 이상을 운항하며 약 1억 5,000만t에 달하는 화물을 운송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운 선사다.

400여 척의 선대를 기반으로 철광석, 석탄, 곡물, 비료, 원목 등의 벌크 화물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STX팬오션은 매출의 90%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2005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해 ‘국제적 경영 투명기업’ 이라는 명성과 신뢰를 얻었다.

뒤이어 2007년 국내 증시에도 상장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해운선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2011년에는 2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조사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로 선정 됐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지속가능경영’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글로벌 벌커 해운선사로 인정 받고 있다. 

STX팬오션은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벌크선 분야 외에 탱커선, LNG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대표적 고부가가치 사업인 중량화물 운송(Heavy lift Carrier) 사업에 진출했다. 중량화물 운송 서비스는 지난 2009년 반잠수식자항선인 STX 로즈 1호 운항을 시작으로 신규 시장에 진입했다.

Float On – Float Off 방식의 이 선박은 2009년 12월 중국 롄윈강(Lianyungang)에서 미얀마 짜욱퓨(Kyauk Phyu)까지 예인선과 바지선 등을 실어 나르는 첫 항차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EPC업체인 JKC Joint Venture와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화물 해상운송계약과 세계적 포워딩 업체인 지오디스 윌슨 이탈리아(GEODIS WILSON ITALIA)와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용 갑문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또 올해는 홍해 및 지중해로의 서비스 영역 확대 및 오일 앤 가스(Oil&Gas)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유럽선사의 장기간 독점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헤비리프트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프로젝트 영업본부로 독립했다.

현재, 6척의 대형 헤비리프트(Geared Heavy Lift) 선박과 2척의 자항선을 바탕으로, 대형 플랜트 기계, 설비 등의 중량물 운송과 예인선, 시추선 등의 화물을 전세계적으로 수송하는 영업을 하고 있다.

오는 2015년에는 14척의 대형 헤비리프트 선박과 4척의 자항선 선대를 구성하고 화주와의 전략적 영업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모토인 ‘창조경제’에 발맞춰 초중량물에 대한 마케팅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해 영업 영역을 월드 와이드(Worldwide) 시장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란 기자  sooran@dailyl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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