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철저 점검…안전사고 방지책 강화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대구역 사고와 관련, 코레일측이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은 2일 오전 전국 241명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최근 대구역 사고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책 강구와 아울러 현 비상경영체제를 한 등급 강화시킨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복구 이후 우선적으로 책임자들을 직위해제 했으며, 추후 철저한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도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코레일은 향후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점검반, 시설점검반, 전기점검반 3개의 점검반을 운용해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사고 방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들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을 편성해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불시 복무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한 위기상황점검반을 구성해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와 매뉴얼 숙지 및 준수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이날 회의에서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초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추석 대수송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직원의 비상근무 돌입과 6개의 ‘종합점검반’을 통해 열차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