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일제히 특별수송기간 체제로 전환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추석을 보름 앞두고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일제히 특별수송시스템으로 전환, 안전한 선물물량 배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 등 ‘빅 3사’는 민족 최대명절이 추석이 목전에 다다름에 따라 택배차량 및 인력을 대폭 늘려 폭증하는 선물물량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물량이 10~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선물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이르고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인해 올해 선물 택배 물품은 사과, 배 등 과일 종류가 적고, 중저가 가공식품, 공산품류 등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대표 이채욱)은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을 ‘중추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이 기간 회사는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등을 평시대비 10~20% 가량 늘려 운영하고 콜벤,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해 배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해 물량 급증에 대비키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9일 하루 취급물량이 28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이번 특별수송기간 동안 전년 추석 대비 20% 가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진,

한진은 오는 5일부터 추석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한진은 이를 위해 이미 차량 추가 확보, 분류 작업원 충원 등 비상운영체제에 필요한 시스템 점검을 마무리 했으며,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물량 집중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 하루 최대 100만 상자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이 기간 동안 본사 임직원 200여 명을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현장 지원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 현대로지스틱스

현대로지스틱스는 이미 지난달 중순께부터 추석 대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7까지 약 4주간을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선물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하루 평균 150만 상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택배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활한 물량 배송을 위해 4,0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했으며, 물류센터 현장 분류인력과 고객센터 상담원도 각각 70% 증원했다.

회사측은 철저한 배송으로 고객들이 추석 이전에 안전하게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총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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