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별로 16~18% 늘어

택배업계가 이번 추석 특수기간 동안 각 업체별로 처리한 택배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CJ대한통운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택배업계가 이번 추석 특수기간 동안 처리한 선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수기간에 처리한 물량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16~18%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추석 특수기간이었던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 간 총 2,700만 상자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특수기간(대한통운+CJ GLS)보다 18%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3일 사상 최대인 360만 상자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하루 최대물량과 CJ대한통운의 물량이 폭증한 것은 지난 4월 업계 1, 2위 업체였던 대한통운과 CJ GLS가 통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통합되기 전인 지난해 추석 물량은 1,000여 만 상자와 하루 최대 160만 박스를 처리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 간 총 725만 상자를 처리, 전년 동기(623만 상자) 대비 16.4% 늘어났다.

9일부터 13일까지 꾸준히 하루 평균 100만 상자 넘게 처리했으며, 지난 9일 하루 최대치인 149만 상자를 배송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14일부터 16일까지는 물량 조절에 들어가 40~50만 상자를 처리했다.

한진도 이 기간 평균 100만 상자를 넘게 처리하는 등 현대로지스틱스와 비슷한 물량을 소화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물량은 각 회사별로 정해놓은 특수 기간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총 처리물량만 보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히고는, “CJ대한통운의 경우 대한통운과 GLS가 통합된 후, 처음 맞는 명절이기 때문에 물량의 단순비교는 큰 의미가 없지만, 어찌됐든 1, 2위 업체가 합쳐졌기 때문에 현대와 한진에 비해서는 월등히 많은 물량을 처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