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만 5천t 수송 전년 동기 比 0.4% 감소

 
[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지난 3분기 항공화물 처리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3/4분기 여객 및 화물수송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국제 항공화물 수송량은 총 87만 5,000t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한 수치다.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27만t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3분기를 기준으로 항공화물은 최근 3년 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는 88만 4,000t을 처리했지만, 지난해에는 이 보다 5,000t 줄어든 87만 9,000t을 처리한데 이어 올해도 4,000t 가량 감소했다.

항공화물 중 물량 비중이 절대적인 국제화물이 81만 2,000t으로 0.5% 감소한 것이 전체 물동량 감소로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및 휴대폰 등 주력 수출품목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비중이 확대된 것이 물동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역별로는 중국(4.0%)·동남아(1.2%)·기타(0.8%)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이 둔화됐다.

반면, 국내화물은 6만 3,000t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같이 항공화물 물동량이 줄어든 이유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유가상승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둔화 ▲엔화 약세 ▲수출 여건 부진 등을 들었다.

국토부는 “항공화물은 신흥시장 경기 둔화, 원화 강세, IT의 해외 생산비중 증가 등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세계경제 회복지연, IT 제품의 경량화 및 소량화, 생산공장의 동남아 이전 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기간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1,403만 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4.4%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0.0%를 차지했다.

4분기에도 국제여객은 중국 국경절 연휴(10.1~10.7), 부산국제영화제(10.3~10.12), 중국·동남아 관광객의 복수비자 발급 확대, 특가항공권 판매 등으로 여행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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