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시대 대비…코레일측과 협의 중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국토교통부가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해 철도 여객과 물류를 분리해 철도물류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철도사업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을 통합해 거대 부실 공기업을 만들 것이 아니라 철도물류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라시아 철도는 근본적으로 철도물류에 초점을 둔 것으로, 경쟁력 있는 철도물류회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지난해 물류사업 부문에서 4,30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5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려 750억 원이나 적자폭이 늘었다.

국토부는 물류사업이 여객사업과 통합된 구조하에서 여객위주의 운영으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물류의 과도한 적자구조로 투자 부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코레일의 여객과 물류 부문을 분리해 철도물류 전문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유라시아 철도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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