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올해말까지 1, 200만 상자 넘을 듯”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편의점 택배 이용량이 연간 1,000만 상자를 넘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한 명꼴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한 셈이다.

GS25, CU 전국 편의점 점포에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J대한통운(대표 이채욱)에 따르면, 10월 기준 편의점 택배 연간 누적 취급량이 1,000만 상자를 돌파했다.

택배 한 상자 길이를 30cm로 기준해 늘어세우면 약 3,000km로 서울-부산(477km) 간을 3번 왕복하고도 남는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편의점 택배 물량이 120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사업 첫 해인 2002년 17만 상자의 70배에 달한다.

편의점 택배 이용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택배직원을 기다릴 필요 없이 소비자가 집 근처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할 수 있고 편의점택배 장비인 포스트 박스를 이용해 짧은 시간 내에 접수와 결제까지 마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이 같은 편리함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공공요금 수납∙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한 은행 창구 역할, 간편 식품을 통한 간이 식당 등으로 기능영역을 넓혀가면서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편의점 택배 이용이 늘고 있는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편의점 택배가 “편의점은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고, 택배사는 일일이 가정집을 찾지 않고 다수의 택배물량을 픽업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편의점 점포 수 확대와 생활 습성의 24시간화, 고객이 지정한 편의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등 접수 이외 서비스 활성화를 고려해볼 때 편의점 택배 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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