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물협·대한상의, “조속히 현장으로 복귀해야”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지난 9일부터 4일째 철도파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 및 경제관련 단체들이 파업철회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박재억, 이하 통물협)는 12일 ‘철도노조 파업철회 성명서’를 통해 철도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조속히 현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통물협은 “철도파업은 물류산업과 물류기업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고, 물류체계 근간을 흔들어 국가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행위”라며, “철도파업이 장기간 지속되면 수출입물류체계가 큰 혼란에 빠지고, 관련 산업으로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철도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경영합리화 조치에 반대하는 파업은 정당화 될 수 없음으로 철도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통물협은 특히, 철도노조에 국민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담보로 명분 없는 파업에 앞장서기 보다는 철도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하루빨리 철도물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현재 컨테이너운송업체들은 철도파업 전에 비해 도로수송 비율을 20% 가까이 높여 문제없이 수송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수출입 물류에 심각한 차질이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도 논평을 내고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철도 수송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수송에도 차질을 빚어, 건설, 수출 등 관련 산업계 전반으로의 피해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12일 오전 9시 현재 여객열차 운행률은 파업 이전과 그다지 큰 변화가 없지만, 화물수송률이 평상시 대비 32.9% 밖에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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