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운행률 30%가 마지노선”

 철도파업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물류피해가 확대되고 있다.<사진은 오봉역에 정차해 있는 컨테이너 및 양회수송 화차>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철도파업 기간이 전례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열차 운행률 저하에 따른 물류수송 차질도 커지고 있다.

철도파업이 15일차(12월 9일 ~ 12월 23일)를 넘어서면서 이 기간 철송화물 손실액은 60억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파업이 시작된 후 보름간 화물열차가 운행 중지는 총 횟수는 2,546회이며, 이에따른 피해액은 60억 6,8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철송화물은 74만t을 수송했으며, 이는 평상시(190만t) 대비 38.9% 수준이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파업 2주차까지는 평상시 대비 30%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파업이 초장기화로 접어든 3주차부터는 30.1%로 떨어졌다.

화물열차는 평상시(주중) 1일 279회 운행하지만, 파업 1주차에 104회(37.3%) 2주차에 110회(39.4%) 등 30% 후반대를 보였다. 하지만, 3주차에는 84회(30.1%)로 급격히 줄었다.

1일 84회 운행은 4만 5,000t 수준으로, 평시(13만 5,000t)에 비해 9만t의 대체 수송이 필요하다.

코레일은 “운행률 하락은 대체인력 피로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감축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파업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더라도 급송품 등 주요 품목 수송을 위한 임시열차를 증편해 30% 선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표> 화물 종류별 물류차질 현황(12, 9~12, 23)

<자료제공 :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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