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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특집]‘BIG 3’ 수도권 택배 경쟁력? 가산동에 물어봐

오병근 기자l승인2014.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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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CJ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등 택배업계 ‘BIG 3’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수 십 년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 택배물동량의 60%를 넘는 수도권에서의 물량 확보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들 ‘BIG 3’의 전략적 요충지는 서울 가산동이다. 가산동에는 이들 업체 간 경쟁력의 핵심시설인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이들 3사의 물류센터는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가깝게는 이웃사촌이다. 가산동 ‘수출의 다리’ 인근 두 블록을 두고 한진과 현대의 물류센터가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수출의 다리 끝 지점에서 우회전한 후, 500여m를 가면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다. 가산동은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와 바로 연결되며 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계운송도 가능해 택배터미널이 자리잡기에 이상적인 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웃사촌이자 경쟁의 핵심인 가산동 물류센터. 본지는 수도권 택배전쟁의 핵심 인프라인 이들 3개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알아본다.

   
 

 
구로택배터미널

- 1일 최대 33만 박스 처리…수도권 최대 규모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내실경영,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 성장기반 확충을 통해 ‘14년 택배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진은 올해도 글로벌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함께 국내 소비 및 투자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영업 및 운영 등 전 부문에서의 내실 경영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전체 물동량의 60~70%를 차지하는 수도권 물량을 컨트롤 하기 위해 수도권 허브터미널인 구로택배터미널을 확충하는 등 원활한 물량 흐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3사 중 가장 먼저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23번지에 구로택배터미널을 개장했다. 이 터미널은 1일 최대 33만 박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1일 평균 25만 박스를 처리하고 있다.

전체 부지 1만 9,500㎡(5,902 평)에 연면적 5만 3,000㎡(1만 6,000 평)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에 센터 내에는 사무동(3,767㎡), 분류장(7,950㎡)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냉동·냉장물 전용 창고도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부에 설치된 장비로는 화물엘리베이터 6대, 수직반송기 9대, Dock 레벨러 60개, 자동분류기 1기 등이 있다.

입출고 시스템은 크로스 도킹 형으로 물류비 절감 및 물류합리화 실현에 최적화 돼 있다.

종합운영센터에서 모니터를 통해 입출고, 재고 등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CRM 관리를 위해 전국 종합예약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입, 통관, 수배송, 창고보관(유통가공), 택배 등을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도 가능해 수도권 물류허브센터로서 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 및 서비스 요구에 발 맞춰 물량 처리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고품격 프리미엄 택배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품질개선 활동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로물류센터

- 서울 서남권 및 경기권 일부지역 택배물량 전담

가산동 345-1번지에 위치한 현대로지스틱스 구로물류센터는 지난 1999년 대지 4,910㎡(1,486 평)에 건축면적 1만 6,000㎡(4,829 평)으로 지상4층, 지하2층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1층과 지하1층은 택배 분류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곳은 창고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구로물류센터는 입고라인 8개, 출고라인 16개의 반자동 분류기를 갖추고 있고, 하루 최대 18만 박스, 평균 15만 박스의 택배물량을 처리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등 서울 서남권 7개 지역과 광명 등 경기권 3개 지역의 택배물량 처리를 전담한다. 저녁에는 이들 지역에서 집하된 기업 및 개인 택배 물량을 전국 16개 허브 물류센터로 보내기 위한 분류작업이 이루어진다.

화물분류기는 현재 반자동 분류장비지만 차후에 언제라도 자동화 분류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터 인입부는 수송용 차량 8대가 동시에 하차할 수 있다. 차량이 하차하면 자동 컨베이어가 차량의 화물칸에 부착된다. 컨베이어는 다단식으로 길이 조종이 쉬워 안쪽 화물까지 작업하기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메인 벨트 컨베이어로 물품이 진행되면 각 배송 지역별로 향하는 다단식 수동로울러로 분류작업이 이루어진다.

물품이 메인 벨트 컨베이어를 타고 진행 중 합류부에 도착하면 합류부 입구에 센서가 물건 도착을 감지한다. 물품을 감지한 센서는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진행시킨다. 도로 병목현상과 유사한 상황을 자동신호조절 장치로 물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 분류작업을 마친 물품은 수·배송차량에 상차해 각 지역별로 배송한다. 물품이 도착하는 장소마다 바코드가 입력되며, 물품 집하시, 터미널 입고시, 발송시, 영업소 도착시, 배달완료시 모두 스캐닝 입력된다.

강중만 구로물류센터 지점장은 “구로물류센터는 택배화물이 메인이지만 3PL 창고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보관, 재고관리, 유통·가공, 택배 등 화주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및 영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산동 터미널

- 서울 서북부지역 택배서비스 질 향상에 주력

지난 2009년 운영을 개시한 CJ대한통운 가산동 터미널은 CJ대한통운 서울 서북부 지역의 로컬 허브터미널로 가산동 459-8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연면적 4만 6,280m²(1만 4,000 평), 대지면적 9,920m²(3,000 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냉동·냉장시설과 다목적 창고시설을 갖추고 있어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직원들을 위한 식당, 샤워실, 락커룸 등 다양한 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왕복 4차선 변에 위치해 있어 대형 간선 택배차량의 출입이 편리하다.

터미널에는 CJ대한통운 구로지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관악구와 구로구 지역 택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240여 명의 택배기사들이 근무하면서 하루 약 4만~5만 박스의 택배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터미널 1층은 화물 입·출고장으로 간선차량이 접안해 택배화물을 상하차할 수 있도록 신축 전동 컨베이어가 설치돼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은 택배 작업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1층과 지하 1층, 지상 2층이 전동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된다. 또 각 층의 천정고가 높아 차량의 입출이 자유로운 등 택배화물 분류에 최적화한 구조로 설계됐다. 집배차량은 건물 좌측과 우측의 루프를 통해 각 층으로 드나들 수 있으며 입차와 출차 루트가 구분돼 있어 원활한 출입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우수한 입지조건과 최첨단 시설, 국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류, 서적 등 소형화물이나 보세화물 취급, 포장대행서비스, 라벨링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비롯한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가산동 터미널의 운영으로 서울 서북부 지역 물동량의 신속한 배송은 물론 지역 내 새로운 물동량 창출이 가능해 졌다”며, “냉동·냉장화물 보관 및 배송, 국제택배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가산터미널의 활용도를 더울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병근 기자  bkfree@dailylo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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