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DMZ을 둘러볼 수 있는 열차가 4일 첫 운행된다.

코레일은 서울역~도라산역을 왕복하는 ‘DMZ train’ 첫 열차가 4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하루 2회 운행하며,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DMZ train의 종착지 도라산역은 유일하게 민통선 안에 있는 역으로, 지난 2002년 2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도라산역을 방문해 철도 침목에 친필 서명한 바 있다.

평화실·사랑실·화합실 등 총 3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각 실별로 철도·전쟁·생태 등의 테마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 칸에서는 음료수, 과자 외에도 군용건빵,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 DMZ 상품들도 판매한다.

임진강역에서 안보관광이용권을 구입하면 도라산역에서 연계버스를 이용해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임진강역∼도라산역 구간은 반드시 왕복권을 구입해야 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DMZ는 60여 년 전 전쟁의 상처로 남겨진 땅에서 세계적 생태보고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DMZ 평화열차가 평화와 화합, 사랑을 싣고 평양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달리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