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G 지원 및 관피아가 관건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동방이 MRG부두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평택아이포트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MRG(최소운영수익보장)를 받고있는 민간기업의 대표로 해양수산부 낙하산인사가 내려왔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갖고 동방 서울본사를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은 국내에서 평택아이포트외에 울산항에서도 MRG부두인 동방아이포트를 운영하지만, 평택아이포트 관련해서만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평택의 항만업계와 카페리선사 등 대부분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동방은 정부의 정책지원이 뒷받침되는 MRG 지원 관련해 해수부와 유착관계가 없는지에 대한 혐의를 갖고 본사까지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택아이포트는 동방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다른 주주사들을 압수수색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동방만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며, “MRG 지원 관련된 정부 유착관계에 대한 혐의로 검찰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지원인 MRG를 지원받는 회사의 대표가 해수부 출신이기 때문에 정부 유착관계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냐”며, “정책 집행을 하는 해수부에서 해당 법인에 정책지원이 나가는데, 대표가 같은 부처 인물이라면 외부에서 봤을 때 의심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기관 관계자도 “평택아이포트의 현 대표는 금융권 출신이지만, 그 전 대표는 해수부 출신 인물들이었다”며, “압수수색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듣지 못했지만, MRG 관련 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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