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노사 최종 합의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오는 12일부터 우체국택배가 토요일에 물품을 배달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집배원의 근로여건과 주 5일 근무 정착을 위해 기존 통상우편에 한해 실시되던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제를 12일부터 택배업무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우정본부 노사는 지난해 말 집배원 토요배달 휴무를 택배업무까지 확대키로 한 이후, 최근까지 10여 차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따라 금요일에 접수한 우체국택배는 월요일에 배달된다. 다만, 시범 운영 기간인 이달 말까지는 부패·변질 우려 등이 있는 시한성 택배에 한해 종전과 같이 토요일에도 배달한다.

그동안 우정본부측은 집배원의 택배 배송업무가 주5일제로 전환되더라도 외주업체에 맡기는 물량은 토요일에도 배달을 할 것이라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외주업체에서 처리하던 물량도 토요일 배달이 중단된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외주업체는 토요일에도 배달한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고민 끝이 전면 중단키로 결정이 난 것 같다”며 “외주업체와의 협의상황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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