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노르드뱅크와 벌크선 5척 재금융 계약 체결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법정관리 이후 새주인을 찾은 대한해운이 선박금융 체결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캠코펀드와 계약이 종료되는 선박 4척 및 한국전력 계약 선박 1척에 대한 재금융에 성공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하나은행, 노르드뱅크와 최근 캠코펀드 계약이 종료되는 수프라막스 4척과 지난 2006년 한국전력과 계약한 케이프사이즈 1척에 대한 재금융을 받아냈다.

전체 선박금융 규모는 1억 3,200만 달러로, 재금융 기간은 총 5년이다. 캠코펀드 계약이 종료되는 선박은 TC구조, 한전 수송 선박은 BBCHP구조이다.

하나은행과 노르드뱅크는 선순위로 총규모의 65% 가량을 책임지며, 후순위는 KSF선박금융의 선박펀드로 25% 가량을 조달한다. 나머지 10% 가량은 대한해운이 부담한다.

선순위와 후순위 조달금리는 각각 약 3.2%, 7.5% 가량이며, 선순위는 원리금 균등상환, 후순위는 만기일시상환하는 구조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캠코선박운용이 올해부터 자금상환에 돌입하면서 대한해운이 신청했던 선박 4척이 모두 종료돼 새로운 금융을 찾아야 했다”며, “당초 캠코펀드 계약이 끝나는 선박에 대한 사용처가 불분명한데다 법정관리 신청 전력이 있어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캠코선박운용에서 애를 먹었지만, 어찌됐든 자금조달에 성공해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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