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등 ‘택배기사 챙기기’ 적극 나서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NS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택배기사들과 가족을 초청해 이벤트를 시행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감성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체의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하는 택배기사들의 서비스가 회사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은 지난 24일 CJ대한통운의 서비스 우수 택배기사 10명과 자녀 등 가족 42명을 경기도 판교 본사로 초청해 ‘NS홈쇼핑 행복나눔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택배기사 가족들은 콜센터, 스튜디오 등 홈쇼핑 프로그램 제작 시설과 과정을 견학했으며, 쇼핑호스트와의 대화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순구 씨(CJ대한통운 일산지점)는 “오랜만에 부모 노릇을 할 수 있게 돼 뿌듯하고, 소속감과 사명감이 생겨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특히, 그동안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홈쇼핑 제작과정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체험하고, 쇼핑호스트를 만나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앞서 NS홈쇼핑은 지난 13일에는 전국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에게 도상철 대표 명의의 감사편지와 함께 얼음생수 1만 4,000병을 전달한바 있다.

지난 3월에는 SK플래닛 오픈마켓인 11번가가 고객 이벤트의 하나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620명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유통사들이 더운 여름에 시원한 캔커피나 도시락을 제공하는가 하면, 10kg 상당의 쌀을 선물하는 등 택배기사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처럼 유통사들이 택배기사들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택배서비스 품질이 자사 고객들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통사들 역시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감성적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유통사들의 노력이 택배기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정기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기사들에게 건강검진, 학자금 지원 등 복지향상을 통해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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