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시장 확대 대비”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전국 9개 항만에 크루즈 부두 13선석을 확보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29일 증가하는 크루즈선의 입항과 여행객의 증가 그리고 크루즈선의 대형화에 대비해 부산 동삼동, 제주외항, 여수신항 등국내 3선석에 불과한 크루즈 부두를 2020년까지 전국 9개 항만에 13선석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최근 8만t급 이상의 대형크루즈 선의 기항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크루즈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프린세스크루즈사의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875t)가 한~중 노선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에 신규 취항했고, 로열캐러비안크루즈사의 퀀텀호(16만7,800t)는 내년 7월 부산항에 신규 입항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크루즈 부두로는 부산북항, 인천남항, 서귀포(강정)항 부두가 있으며, 부산북항 크루즈부두는 올해 준공이 될 예정이다. 부산북항 외에도 제주, 인천에 15만t급 전용부두 2선석, 1선석을 건설한다.

또 운영 중인 부산 동삼동 크루즈 부두를 22만t급으로, 제주외항의 부두를 기능 전환해 10만t급 크루즈 부두로 활용하는 등 여러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사업이 완료된다면 크루즈선의 입항이 원활해지고 대형 크루즈선의 정박 문제 또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 7월 퀀텀호의 부산 입항을 위해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시설유지보수 예산을 활용, 감만부두 계류시설 보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크루즈 산업은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퀀텀호의 입항 예정일 전인 내년 6월까지 감만부두 보강사업을 차질 없이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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