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의원 국감서 지적…2012년까지 17개 만든다더니 1개만 완공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정부가 지난 2012년까지 화물자동차 휴게소 17개소를 조성키로 했지만, 실제로는 단 한 곳만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이노근 국토교통위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09년 7월 ‘화물자동차 휴게소 중장기 확충계획’을 통해 2012년까지 17개소, 2015년까지 10개소, 2026년까지 10개소 등 총 38개소를 추가 확충키로 했지만, 현재까지 완공된 곳은 ‘부산용당휴게소’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분 예산을 교부받은 곳도 울산 북구 1곳에 그쳤지만, 이 마저도 법령 규칙상의 미비점으로 교부액 16억 8,000만 원을 전혀 집행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화물차휴게소 건설사업이 휴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노근 위원은 13일 국토부 국감에서 “국토부는 화물자동차 휴게소 확충이라는 좋은 정책적 목표를 제시하고도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실적이 크게 저조하고, 또 허송세월 시간만 보낸 결과로 이어졌다”며, “화물자동차 휴게소 확충계획을 현실성 있게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추진 중인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사업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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