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물량 11억 6,600만 개…평균단가 하락세 지속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올해 국내에서 처리된 택배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 연말에는 16억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1~9월) 누적 택배실적은 총 11억 6,620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0억 8,500만 개) 대비 8% 늘어난 수치다.

각 분기별 평균 물동량은 3억 8,875만 개로, 4분기에도 이 물량을 처리한다면 올 연말까지 15억 5,500만 개를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예년 사례에 비춰볼 때 4분기 물량이 분기별 평균 물량보다 크게 늘기 때문에 16억 개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0억 8,500만 개를 처리해 분기별 평균 물동량은 3억 3,160만 개였지만, 4분기에는 4억 2,140만 개를 처리했다. 3분기 평균 수치보다 27% 높은 물동량을 처리한 것.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4분기 단일 물량은 앞선 3분기의 평균 물량보다 25~30% 가량 많게 나온다"며, "이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농산물이 수확되는데, 이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용품 구입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 3분기 평균 물동량인 3억 8,875만 개 보다 27% 늘어나면 4분기에는 4억 9,371만 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물량을 3분기 누적물량인 11억 6,620만 개와 합치면 올해 총 16억 5,991만 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증가에 힘입어 매출액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2조 8,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6,588억 원) 대비 7% 늘어났다.

반면, 택배물품 1개 당 서비스 평균단가는 2,433 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2,449 원) 대비 또 다시 떨어졌다. 이는 택배업계가 최근 수년 간 단가인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저단가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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