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3·4부두 공동유치…3+2년 계약
부산신항을 기항하는 메이저 얼라이언스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TA)'가 국적운영사가 운영하는 3, 4부두를 기항키로 했다. 해당 얼라이언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터미널 운영사인 한진과 HMM이 합심, 공동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 얼라이언스는 18일 부산신항 기항 터미널로 국적 운영사인 한진의 HJNC(3부두)와 HMM의 HPNT(4부두)에 3+2년간 기항키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6개월에 걸린 긴 줄다리기 끝에 디 얼라이언스를 부산신항의 양대 국적운영사사 운영하는 3부두와 4부두에 공동기항키로 오늘(18일)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디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양대 터미널에 공동으로 기항하게 된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선사인 HMM이 소속된 디 얼라이언스는 부산신항에서 620만TEU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디 얼라이언스는 3부두와 4부두에서 최대 5년간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부산신항에서 양대 국적운영사가 사이좋게 손을 잡고 디 얼라이언스를 유치한 것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부두운영사 난립으로 차칫 요율경쟁이 이어질 우려가 있었음에도 공동유치로 계약을 마무리해 다행이다”고 전했다.
김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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