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8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Maran Tankers Management) 사로부터 15만 6,000t 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같은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따낸 이후, 한 달여 만에 수주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인 ‘수에즈막스 급’(Suezmax Class, 13만~ 15만 DWT)에 해당하는 이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 깊이 23.7m 규모다.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7년 초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계약 이후, 이번 계약 포함 총 82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현재 옥포 조선소와 망갈리아 조선소에서는 26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측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계약식에 참석한 정성립 사장은 “회사 경쟁력 확보는 기존 고객사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노동조합과 협력해 적기 인도 및 품질 확보를 실현,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2척, 약 17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상선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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