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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재난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탈탄소화 시대가 도래했다. 이례적인 대홍수와 가뭄, 폭염에 시달리는 등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은 이제 필수가 아닌 ‘의무’가 됐다. 이에 따라 ‘탈탄소’, ‘친환경’, ‘넷 제로(Net-Zero, 탄소중립)’ 등 새로운 환경규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강화되는 추세이다. 해운업계의 경우 운송수단 중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비중이 육상운송 수단에 비해 낮아 산업계 중 탈탄소 대응에 선도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국제 교역량 증가
특집
김수란 기자
2023.08.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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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사와 부두 운영사들이 신규 투자를 결정할 때는 부두의 단순 운영을 넘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장기간 연결된 사업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에선 민자부두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탓에 사업 자체가 예전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개도국이나 신흥국가에서는 국가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민자개발이 글로벌 투자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한 항만 전문가는 “해외에서 신규로 항만을 확보하려면 개발단계부터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발빠른 선사나 운영사들은 초기부터 따로 또는 같이 신흥국의 항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
특집
김수란 기자
2023.04.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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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을 동북아 중심 항만도시이자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한 북항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북항친수공원, 오페라하우스, 마리나 등을 비롯해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등의 특화지구까지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부산을 ‘새로운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1단계 구역 내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옛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일대를 활용하는 방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항만 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해당 부지는 역사관을 중심으로
특집
김수란 기자
2022.12.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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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블록버스터 영화나 미디어에서 주요 도시로 시점이 이동하면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를 우선적으로 띄우면서 도시에 대한 설명을 대신한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항만을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도시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가 부족해 기껏 정비된 해운대를 보여주는게 고작인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부산항이 확 바뀐다. 일제 강점기부터 100년이 넘게 항만기능을 담당해온 낡은 부산북항이 이제 부산을 대표하는 초호화 랜드마크로 거듭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사업비 2조4,000억 원을 들여 15
특집
김수란 기자
2022.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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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월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선 규모는 작지만 꽤나 의미있는 단체가 설립됐다. ‘전국택배연대 노동조합’. 택배시장이 형성된지 26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관련 노조가 설립된 것이다. 이 노동자단체는 4년이 흐른 2021년 현재 국내 택배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택배기사 과로사문제’, ‘택배터미널 분류작업 개선’, ‘공원형 아파트에 택배차량 출입 허용’…등등 택배 관련 여러 문제점들을 공론화시키며, 택배시장에서의 이슈를 집어 삼켰다. 이런저런 ‘갑질’로 고통받고 있는 택배기사들의 고군분투는 여론을 등에 업었고, 언론의 스
특집
오병근 기자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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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은 스키폴공항과 물류 기능을 연계해 화물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전자 플랫폼을 통해 화물·배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값싼 해상운송과 빠른 항공운송이 연계된 물류체계를 통해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의 물류 관문·허브로 성장 중이다.#2. 두바이 제벨알리항은 알막툼공항과 에티하드철도로 트라이포트를 조성했다. 이같은 복합물류체계로 발생하는 GDP는 아랍에미레이트 국가 전체 GDP인 500조 원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운, 항공, 육운으로 나뉘던 물류에 대한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특집
김수란 기자
202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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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시장, TV홈쇼핑 성장 힘입어 폭발적 성장 - 단가경쟁에서 지면 내일은 없다[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지난해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총 6조3,300억 원에 달하며, 물량으로는 28억 개에 육박했다. 이는 국민 1인당 연평균 54회를 이용한 결과이고, 시장이 성장세에 있어 이용횟수는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택배가 국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됐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고도성장기를 구가했던 2000년대 택배시장은 어땠을까. 지난 2000년, 우리나라 택배시장 규모는 1억 개도 되지 않는 7,900
특집
오병근 기자
2020.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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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남미 등은 민자부두형 PPP사업으로 투자방식 전환-중국자본 투입多 아프리카 시장은 다자개발은행과 공동진출 필요[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국내 건설 노하우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항만을 개발하고 운영해주는 것은 해양수산부나 국내 해운항만업계의 오랜 꿈이다. 우리 기업이 해외에 인프라를 구축해놨을 때 활용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해수부도 이 때문에 해외항만투자사업에 상당히 오랜시간 공을 들여왔다.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도국은 물론, 협력을 요청하는 국가를 상대로도 여러 개발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집
김수란 기자
2020.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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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이커머스업체인 C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적자액만 무려 1조원이 넘어서기 때문이다. 전년에도 6,400억 원 가량 적자를 냈다. 지난 4년간 누적적자만 2조 6,000억 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C사는 이를 걱정하지 않는다. 이상한 기업이지만, 그들은 미래를 자신한다. 실제로 이 회사의 미래경쟁력은 동종업계 최고라고 자타가 공인한다. C사의 특이점은 수조원대에 달하는 마이너스 실적이 오롯이 물류부문에 대한 투자로 비롯됐다는 것이다. 물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미래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특집
오병근 기자
2019.04.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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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물류센터[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판토스 인천공항센터를 찾은 16일 오후, 봄이라고 하기에는 햇살이 조금은 따갑게 느껴졌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공항물류단지 내에 자리 잡은 판토스 인천공항센터 도크에는 11t 윙바디 차량과 롤러베드 차량 서너 대가 햇살을 받으며 항공기에 탑재할 화물을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센터 내부에서는 차량에 실을 화물들을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워크 스테이션(work station)’이라는 조금 생소한 기기가 눈에 띄었다. 직원들은 이 기기를 통해 중
특집
오병근 기자
2018.04.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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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독자적 경영과 수익창출을 극대화하고 정부 독점의 항만관리를 지자체와 민간이 참여해 의사를 결정하는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특히, 올해 4월 인수한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인수는 10년이 넘게 운영돼 온 BPA의 설립 취지에 맞게 부합해 온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다. BPA는 이번 한진해운신항만 지분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해외 항만개발을 재추진하고 나아가 부산항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토록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주요 무대를 부산항에서 국제 시장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BPA는 앞으로 국제 투자사업 및 관련 마케팅, 부산항과 시너지 창출 관련 서비스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특집
김수란 기자
2017.08.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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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를 통과하면 RFID 리더기를 통해 컨테이너 내부에 어떤 화물이 적재돼 있는지 확인이 되고, 전산정보와 일치하면 트레일러의 부두내 컨테이너야드(CY) 진입이 허용된다고 한다. 부두로 진입한 트레일러는 컨테이너 야드에 위치한 자동크레인인 ARMGC(Automated Rail Mount Gantry Crane)
특집
오병근 기자
2016.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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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하며 힘들 때마다 되새기는 말이다. 나는 매일 오전 5시 30분이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매주 단 하루, 일요일만 빼고 매일 이렇게 일찍 일어나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아직도 조금은 버겁지만, 방에서 누워 자고 있는 토끼 같은 자식 둘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나는 오늘도 힘든 몸을 이끌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한 매체에서 나를 쫓아다니며 택
특집
오병근 기자
2016.04.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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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지속된 해운불황으로 국적선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특수선만 전문으로 운송하는 KSS해운이다. 사실 이 회사는 원래 기업을 평가하는 실적보다는 세습경영 탈피나 국내 최초 이익공유제 도입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더 주목받는 곳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도 결국 계속되는 영업이익에서 오는 여유로움 때문이었을까? 해운불황의 시발점인 2009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특집
김수란 기자
2016.04.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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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대체하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인 LNG는 LPG보다 황과 수분이 적게 포함되고 열량이 높아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요가 늘자 한국가스공사에서도 기존 LPG만 공급되던 제주도에 오는 2018년 공급을 목표로 LNG기지를 설립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LNG가 국적선사들의 LNG선으로 산유국인 중동에서 국내에 있는 평택, 인천, 삼척 등의 기지에 입항해 기지내 탱크에 옮겨지기까지 선박내에서는 어떤 작업들이 진행될까. 일반적으로 선박이 운항 중에만 일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때 선원들은 훨씬 더 바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평택항에 입항한 SK 스플렌더호의 선원들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부두에 입항해 화물을 내리고
특집
김수란 기자
2015.04.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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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相生 분위기 형성에 앞장서 달라” 국내 대표 물류·해운 전문 언론사인 ‘데일리로그’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데일리로그는 2010년 창간 이후 지난 5년 간 물류·해운·항공 등의 전문분야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 왔습니다. 이에 물류인과 물류업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무역장벽의 철폐와 시장구조의 변화에 따른 국가 간 교역량의 급격한 증가로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물류는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며 해당
특집
편집국
2015.04.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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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봄비가 내렸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자리잡은 동남권 물류단지는 비가 내리는 날에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정률 99%. 내달 1일이면 서울지역 최대의 첨단 물류단지가 강남권에서 본격 가동된다. 경부축과 중부축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등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동남권 물류단지’가 가동되면 서울시내 물류지형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 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은 1일 1회가 아닌 2~3회에 걸친 다회전 배송이 가능해져 서울 도심에서의 물류비즈니스를 최적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장을 보름여 앞둔
특집
오병근 기자
2015.04.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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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지난 2011년 2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기업의 이익 중 일정 부분을 떼어 협력업체와 나누자는 취지의 ‘이익공유제’라는 개념을 내놓자 기업들이 술렁였다. 이익을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는 사기업들에게 그들이 최고 가치라고 여기는 이익을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주자는 것은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었던 것. 결국 해당 제도는 ‘자본주의 역행’이라는 대기업들의 강력한 명분(?)으로 도입이 무산됐다. 이러한 국내 대기업들의 행태로 ‘반재벌’이라는 국민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중견 해운사인 KSS해운이
특집
김수란 기자
2015.04.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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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도 여객선 사고로 선박 안전관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안 여객선의 안전관리 허술문제가 비단 어제오늘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외항상선 안전관리만큼 해줬더라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국적선사들의 외항선은 선원들의 안전의식이나 선박관리가 잘 돼있기 때문에 사고나 위급상황에서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최근 국내 대형선사인 A사는 운항 도중 선박에 화재가 발생해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선원 20명 전원이 탈출해 생존했다. 평소 올바른 안적교육 및 선박관리 등으로 위기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특집
김수란 기자
2014.04.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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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등 택배업계 ‘BIG 3’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수 십 년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국 택배물동량의 60%를 넘는 수도권에서의 물량 확보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이들 ‘BIG 3’의 전략적 요충지는 서울 가산동이다. 가산동에는 이들 업체 간 경쟁력의 핵심시설인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이들 3사의 물류센터는 서로 경쟁하고 있지만, 가깝게는 이웃사촌이다. 가산동 ‘수출의 다리’ 인근 두 블록을 두고 한진과 현대의
특집
오병근 기자
2014.04.22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