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선박연구소와 정책협의회 개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과학적 해양사고 조사를 위해 전문연구기관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지희진)은 오는 31일 과학적 해양사고 조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간 합동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과학적 수사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감정연구기관으로 지난해 10월 해양심판원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선박 수조실험, 선박 조종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해양사고 대응, 해상교통체계 등 해사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 2013년 8월 해양심판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국과수의 ‘여객선 적재화물의 마찰계수 측정 및 사례’와 선박연구소의 ‘해양사고 분석 및 재현 시뮬레이션 핵심기술’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또 해양심판원은 그 간 수사기관으로부터 해양사고 증거에 대한 감정·분석 자료를 제공 받던 것을 필요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직접 의뢰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장근호 조사관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 특성상 증거자료가 부족해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전문연구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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