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두달간 11개 항만서 해사안전감독관 투입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내달까지 유해화학물질 취급 선박 및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이달부터 내달말까지 두달간 전국 11개 무역항에 해사안전감독관 등을 투입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선박과 항만의 하역 및 저장시설에 대한 일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초부터 2주간은 해수부와 해사위험물검사원 등 민간기관이 합동으로 일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여수, 울산 등 우리나라 연안 공업도시에는 석유화학제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많고 이를 수송하는 케미컬운반선의 운항이 잦아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우리 국적의 케미컬운반선이 울산항에서 하역 작업 중 화물탱크가 폭발해 선박이 전손되고 선원들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5년간 케미컬운반선에서 90건의 화재·폭발, 유해물질 유출 등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민종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선박을 비롯한 현장의 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안전관리가 다소 소홀할 수 있으며, 특히 온도상승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며, “해사위험물검사원 등 전문기관과 해사안전감독관 등을 투입해 선박뿐만 아니라 유해화학물질 하역·저장 시설 및 위험물컨테이너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현장에서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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